[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심텍에 대해 2분기 턴어라운드 폭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심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4% 상승한 1452억원, 영업적자는 전분기 88억원 대비 축소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PC와 서버용 메모리모듈은 역성장 규모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모바일 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고객사 화재 사건으로 인한 PC용 제품의 매출 차질이 정상화되고 있고, FCCSP 매출이 계획대로 증가하고 있는 면은 긍정적이나 주력 제품인 BOC와 MCP의 매출은 정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2014년에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며 전년대비 우호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모듈PCB부문 매출액을 전년보다 20.2% 성장한 204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도 "PC 시장의 정체, 중저가 중심의 모바일 기기 성장 등 산업 환경의 변화는 심텍의 반도체 부품 믹스 개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기기로부터 전방산업 성장이 나타난다는 전제 하에 MCP와 FC-CSP와 같은 모바일기기향 반도체 부품이 성장 드라이버가 돼야 한다"며 "MCP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은 심텍이 시장 점유율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FC-CSP의 올해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성장 속도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