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몽준 의원, 아내 발언 해명…"제 아내는 이중얼굴 아닙니다"
정몽준(64)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코앞에 두고 아들에 이어 부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정몽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시작으로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부인 김영명(58)씨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민중의소리'가 11일 공개한 동영상에는 정몽준의 아내 김씨가 최근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 아들 예선(19)씨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과 관련해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부인의 발언을 두고 "아내는 엄마다 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오해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예선씨는 지난달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11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의원 부인 김 씨의 발언을 게재하며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은 부인 김 씨의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는 이야기에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었던 듯"이라고 비판했다.
아들에 이어 부인까지 잇단 가족 발언으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정몽준 의원이 사태 수습을 위해 다시 공식사과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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