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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더워진 증시..여름株가 웃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가전제품ㆍ닭고기 벌써 우상향, 시장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대내외 증시악재가 잇따르면서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계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관련주인 가전제품주와 닭고기주의 주가그래프는 이미 '우상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위닉스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이달 9일까지 24.6% 올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민 소득수준 향상과 생활의 질 개선까지 더해져 제습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작년 기준 제습기 보급율은 12.3%로 'S자' 성장 곡선 중 초기 국면이며 향후 2~3년간 30~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닉스의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 124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생산하는 신일산업은 지난달 이후 21.2% 상승했다.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이젠텍은 5.6% 올랐고, 캐리어 에어컨을 판매하는 오텍도 4.8% 상승했다.


곧 다가올 초복 기대감에 닭고기 관련주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림은 지난 4월 저점 대비 4.7% 올랐고, 동우는 지난달 이후 15.7% 뛰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운 여름과 스포츠 관람 등은 치맥(치킨과 맥주)의 수요를 증가시켜 왔다"면서 "6월 브라질월드컵과 9월 아시안게임 등은 닭고기 관련주에 호재"라고 짚었다.


롯데푸드, 빙그레 등 아이스크림 관련주의 경우 최근 기간 조정을 거치며 주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더위가 본격화될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주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8~15도ㆍ최고기온 19~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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