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동양증권은 12일 풍산에 대해 하반기를 기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58억원과 187억원을 기록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영업이익이 동양증권 추정치인 216억원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방산 매출액은 13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2011년 4분기부터 이어진 증가 행진이 멈췄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월 중순 이후 전기동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우려 관련 풍산 손익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PMX의 판/대 판매량은 전년동기 수준인 약 1.4만톤 가량으로 추정돼 선방했으나, 전기동 가격 하락에 대한 충당금을 반영하여 약 -4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연중 최저점 수준인 톤당 6638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전기동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를 기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기동 가격이 3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으며, 실적 또한 3분기까지는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고, PMX의 판매량이 안정적이며 전기동 가격 약세에 따른 충당금 손실을 제외할 경우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손익은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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