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세월호 참사 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 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박 처장이 세월호 참사를 미국 9ㆍ11 테러와 비교해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직자의 자격도 없고 국민의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과 정부가 곤욕을 치르는 것은 이 정부 안에 '제 탓입니다' 하는 사람은 없고, 박 처장처럼 되레 국민을 탓하고 국민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승춘 '국민비하처장'은 더는 국민을 미개하다 하지 말고 국민 세금으로 받은 월급을 모두 반납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근 박 처장은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세월호 침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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