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고아라가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전작 tvN '응답하라 1994'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펼쳤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어수선(고아라 분)은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고아라 분)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거칠고 털털한 면모는 비슷했지만 어수선은 성나정에 어두운 면이 더해졌다.
청년실업의 당사자였던 어수선은 수당이 가장 많다는 이유로 형사과에 지원했고 이내 팀장 서판석의 반대에 부딪혔다. 학교라는 틀 안에서 주로 머물던 성나정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너희들이 포위됐다'는 단 한 번도 형사가 되기를 꿈꿔본 적 없는 네 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은 강력반 팀장 서판석(차승원 분)의 성장드라마다.
화려한 라인업과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너희들이 포위됐다'는 첫 회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펼쳐질 네 명의 신입 형사들과 강력반 팀장 서판석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인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목극 불패 신화를 이어온 SBS에서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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