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디스플레이업계가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기 보다는, 중국의 움직임을 살펴 배울 것은 배우고 대응할 것은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3월 협회 내에 중국디스플레이 정보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응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도 함께 연구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센터는 설치된 이후 중국 현지 법과 규제 등에 대해 조사해 협회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역별 소식과 중국 현지 패널업체의 투자계획 등을 주간단위로 회원사에 제공하고도 있다.
특히 회원사들에게는 매주 제공하는 중국 지역별 디스플레이 산업현황, 중국정부의 지원책,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현황 리스트 등 각종 정보의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깨닫고 있었지만, 이를 콘트롤하는 센터가 생겼다는 점을 반기고 있는 것.
협회는 또 중국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교류회를 구성, 중국진출 지원 관련 의견수렴과 해외영업 담당 인력간 노하우 공유를 위한 교류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중국 현지를 방문해 무역상담회를 실시하고,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무역상담회도 연다.
최근에는 중국 해외영업 실무자를 초청, 역량강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전망(디스플레이뱅크)을 시작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기본 법률제도(KOTRA 상해무역관), 중국 무역실무 및 무역계약(디앤에이치 글로벌), 중국 장비 수출 절차와 중국 강제인증(CCC)제도(CCIC 코리아)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매우 유용한 기회"라며 "한국 디스플레이업계가 힘을 모아 중국에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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