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역내 저소득국가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카오 총재는 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47차 ADB 연례총회 기자회견에서 "가입국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국가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아시아개발기금(ADF)과 일반재원의 통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현재 가입국 지원을 대상으로 한 일반재원 170억 달러(약 17조5000억원)와 저소득국가 지원을 위해 미국, 일본 등이 분담해 마련한 ADF 기금 330억달러(약 34조원)를 각각 따로 운용하고 있다.
ADB는 2017년까지 이 둘을 통합시켜 역내 국가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금보다 20% 늘린 150억달러(약 15조4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5일까지 개최될 ADB 총회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이를 위한 투자 및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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