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가 30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19일 세월호 안에서 최초로 발견된 사망자 3명을 민간잠수사가 아닌 '언딘'측이 발견했다고 잘못 브리핑 한데 대해 사과했다.
고명석 대책본부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진행된 브리핑에서 "19일 브리핑 때 최초 시신을 발견한 민간잠수요원이 언딘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이 부분은 확인 결과 자원봉사 민간잠수요원으로 확인돼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때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고 민간 잠수사라는 말은 개념 분화 없이 언딘을 포함한 전체 여러 잠수사를 포괄하는 말이었다"면서 "당시 언딘이라는 회사가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민간 잠수사가 3명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 언딘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최초 발견자를) 언딘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민간잠수요원이 4층 격실부근에서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다"면서 "민간잠수부라고 표현하는 분들은 언딘이라는 잠수업체인데 이분들은 심해 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구난 업자"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요원들이 문제제기를 한데 이어 전일 장병수 언딘 기술담당이사도 "유리창을 통해 실종자 3구를 발견한 팀은 민간 봉사 잠수팀이 맞다"고 인정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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