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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0.9%↑…소비·투자도 증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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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월 광공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9%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도 전달에 비해 모두 늘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박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1월과 2월에 각각 전월대비 0.2%, 1.9% 감소했던 것을 뒤집은 결과다.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은 줄었지만 반도체 부품과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생산이 늘면서 제조업 재고도 함께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6%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77.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이 늘면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全)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 호조와 함께 소비도 살아났다. 3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5.4%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가 3.7%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1.6% 증가했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의류의 소비가 늘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연료 등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도 늘었다. 3월 설비투자는 일반 기계류 등에서 다소 줄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8%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도 전년동월대비 13% 줄어들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2월에 0.1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경기 국면을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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