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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與 정갑윤, 선거타령이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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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교육부의 수학여행 잠정 중단조치를 비판하며 6·4 지방선거를 언급한데 대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점에 선거타령이 웬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비행기 사고 났다고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말하며 교육부의 수학여행 잠정 중단조치를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사고 10여일이 지났는데 2차 피해가 심하다.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사고가 발생해 서민경제가 엉망"이라며 "내일모레가 선거다. 한가롭게 있을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은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정 의원의 걱정이 서민을 위한 걱정이 아니라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선거타령'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정치권부터 대오각성 해야 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질 것인지 부터 생각하는 정 의원의 발언은 너무도 어이가 없고, 정치권 전체에 국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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