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1주일 사이에 7%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일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1주일 전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상승한 28.1%를 기록했다. 양당간의 격차는 20.6%포인트로 지난주에 비해 5.9%포인트 줄어들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이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4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보정이 이뤄졌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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