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로 다투던 아버지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7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A(60)씨와 아들 B(31)씨가 숨져있는 것을 딸 C(28)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C씨는 경찰에서 “오빠가 전화로 ‘아빠와 싸우고 있다’고 말해 걱정스런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안방 침대에서 왼쪽 가슴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으며 방바닥에서는 핏자국과 흉기가 발견됐다. 아들 B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술에 취해 B씨와 자주 다퉜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정년퇴직 후 잦은 음주와 폭행으로 2007년부터 부인과 별거중이며 숨진 아들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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