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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분기 흑자전환…갤S5 효과는 2분기부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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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51억으로 흑전 성공했으나 전년比 86.7% 감소…실적 본격 개선은 2분기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갤럭시S5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287억7100만원, 영업이익 151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 86.7%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25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IT 부품 수요가 부족했고 갤럭시S5용 부품이 3월말 생산돼 1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5는 이달 11일 출시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1분기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전자 부품 수요가 약세이고 세트 시장 성장 둔화 흐름 속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며 "다만 전사적 수율 개선활동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등 지난해 4분기 반영된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게 소폭의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 재고조정이 이뤄졌던 카메라 모듈 등 전반적인 부품 수요 증가세도 직전 분기 대비 회복됐다.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카메라 모듈, 메인보드용 기판, 와이파이 모듈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ESL, EMC, 솔루션 MLCC 등 신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업부별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LCR(칩부품) 부문이 11% 증가한 4645억원, ACI(기판) 부문이 10% 감소한 3982억원, CDS(파워·네트워크모듈) 부문이 4% 줄어든 3749억원, OMS(카메라모듈·모터) 부문이 8% 증가한 488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갤럭시S5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세계 최초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말부터 시작된 갤럭시S5용 하이엔드 부품이 2분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삼성전자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며 "갤럭시S5는 1600만화소 카메라모듈, 리지드 플렉스 기판, 파워 인덕터, 솔루션 MLCC 등 고부가 제품 채택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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