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1990선 초반까지 지수가 밀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46포인트(0.37%) 내린 1990.88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차 악화돼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애플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역시 장 후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다우지수는 보합 마감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96.61로 하락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이 각각 14억원, 3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7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99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34%), 비금속광물(-1.11%), 전기가스업(-1.31%), 건설업(-0.85%), 철강금속(-0.39%), 운수창고(-0.54%), 섬유의복(-0.53%), 통신업(-0.2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0.53%), 종이목재(0.26%), 의약품(0.1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전날 예상치를 조금 밑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현대차(-3.31%)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81%), 기아차(-1.03%), 포스코(1.00%), 한국전력(1.48%), NAVER(-1.80%), SK텔레콤(-0.73%)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1.00%), LG화학(0.19%), 현대중공업(0.49%)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29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40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4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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