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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출고가 인하 먼저 제안한적 없다"…LGU+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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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유플러스가 24일 팬택의 '베가 시크릿업' 판매를 중단했다. 전날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협상이 결렬돼서다. 이날도 여전히 팬택과 LG유플러스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팬택 관계자는 "지난 18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는 팬택이 먼저 이동통신사 쪽에 제안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날 이후 LG유플러스와 이뤄진 협상은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선 발표가 있었던 것에 대한 수습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판매 중단 결정 역시 이통사의 권한이므로 할 얘기가 없다는 입장이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업 인하 가격 역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9500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18일 이후 협상 내용에 35만5300원 상당의 인하 가격에 대한 논의 부분도 포함했으나, 결국 LG유플러스 측과 의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팬택은 18일 이후 협상에서 인하 가격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이미 나간 재고에 대한 기존 출고가와의 갭(재고보상금)을 분할 상환하는 기간, 다른 단말기 신규구매(선구매) 규모, SK텔레콤·KT 등과의 공동보조 등에 대해 원하는 수준을 LG유플러스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분할상환 기간 이외의 다른 요구사항은 제시한 수준에 맞게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현재 재고 상황 등을 감안해 최대한의 선 구매를 제안했지만, 팬택은 당초 요청한 선 구매 물량만큼 경쟁사가 구매를 해주기로 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23일 팬택은 "LG유플러스 측에 재고보상금 분할상환 등 네 가지 사항을 제안했으나 대부분의 항목에서 협상이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LG유플러스와 출고가 인하에 대한 약정 체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되자 LG유플러스는 이날 "팬택과의 협상이 일단 결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내린 출고가로)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보조금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베가 시크릿업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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