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에도 포상여행 강행 해운대구 간부 직위 해제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 A씨가 세월호 침몰 구조와 관련 막말 파문으로 직위해제된 가운데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 방침을 어기고 단체 포상 관광을 추진해 물의를 빚은 부산 해운대구청 간부가 직위 해제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23일 직원 국외 선진지 견학과 관련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책임을 물어 담당 간부인 B국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터키에 머무는 직원 5명에게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해운대구청 소속 직원 5명은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 뒤인 지난 19일 8박 9일 일정으로 '국외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출국했다.
한편 목포해경 소속 간부인 A씨는 지난 17일 "초기 대응이 미진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닌가"라고 말해 세월호 침몰 사건에 애도를 표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당시 한 기자가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A씨는 해경 부하 직원과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80명을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안전행정부 감사관인 송영철 국장이 직위 해제됐다. 당시 송영철 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현장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해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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