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류현진 묵념 "그 쓸쓸한 뒷모습에 메이저리그도 감동"
LA 다저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경기 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묵념을 하며 한국의 국민들과 슬픔을 나눴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로 나서기 전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LA 다저스는 구단 차원에서 경기 전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시간을 마련했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팀 동료들, 그리고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모자를 벗고 예를 표했다.
약 1분간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담요를 두른 채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쓸쓸한 뒷모습이 담긴 사진과 류현진의 세월호 자선 사인회 모습이 비춰졌다.
류현진은 또한 마운트에 올라가기 바로 전에도 잠시 모자를 벗어 가슴에 안고 경건하게 세월호 피해자들의 안위를 빌었다.
한편 류현진은 아쉽게 2점을 실점하며 7회 1:2로 뒤진 상황에서 크리스 위드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현재 경기는 2:2 동점으로 10회 연장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 묵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류현진 묵념, LA 다저스 개념있네" "류현진 묵념, 세월호 참사가에 미국도 충격" "류현진 묵념, 경기 잘 끝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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