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단기 차질이 있을지라도 방향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목표주가 9만3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UAE '카본블랙'은 충당금내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덴'과 '샤이바'도 추가 비용 우려가 있지만 완공이 임박해 비용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설사 출혈이 있을지라도 그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 수주는 5조원으로 연간 목표의 55%를 달성해 동종업계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면서 "특히 내부적으로 수주의 질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선수금과 일부 현장 공사대금 회수 지연으로 순차입금이 늘었지만 2분기 선수금 유입과 공사대금 회수로 순차입금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선진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양호한 마진의 신규 프로젝트 영향력이 하반기부터 커지기 때문에 올 6~7월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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