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발목 부상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3연전 중 남은 두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2홈런 7타점 10득점 14볼넷 출루율 0.432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땅볼을 친 뒤 1루를 밟다가 발목을 다쳤다.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3루 쪽으로 굴절되는 틈을 타 빠르게 1루까지 질주했지만 베이스를 너무 세게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마이클 초이스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뒤에는 "1루 베이스를 너무 세게 밟으면서 (발목을) 삐끗했다"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상태를 악화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다행히 X선 촬영에서 뼈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욱신거리는 통증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일단 내일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추신수는 정확한 부상 정도 확인을 위해 23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이에 오클랜드와의 남은 두 경기 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추신수가 오클랜드와의 남은 두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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