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국민들에게 진도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진도 현지는 구조 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많은 분들이 상주하고 있어 주차, 숙박 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는 "여행 관광을 위해 찾는 분이라면, 구급차의 이동 등 사고 수습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또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는 자원봉사자도 해당 분야 별로 넘치는 인원이 많아 혼잡함만 가중될 수 있으니 확인 후 방문할 것을 부탁했다.
사고 직후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 인력은 244개 단체, 50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종교단체와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단체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또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주요 기업들도 자원봉사에 가세했다.
개인 봉사자들도 늘고 있으며 자원봉사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포·식수 지급, 주변 환경 정화, 급식, 시신 운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전화 044-200-6068)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전화 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이들은 대부분 봉사 활동에만 열중하고 있지만, 일부 봉사자들은 불필요한 소동을 유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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