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세 번째 등판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 속 패전을 면치는 못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하버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탈삼진은 4개를 곁들이며 평균자책점을 9.49까지 끌어내렸다. 9일 귀넷전(2.1이닝 11피안타 9실점)과 14일 샬렷전(4.1이닝 6피안타 3실점)보다는 좋은 투구를 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첫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윤석민은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첫 이닝 투구를 마쳤다. 2회에는 1사 뒤 제리 샌즈에 첫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첫 실점은 3회에 허용했다. 선두 마이크 폰테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한숨을 돌렸다. 윤석민은 저스틴 크리스티안에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콜 피게로아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알리 소일스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실점했다. 5회에는 1사 뒤 키어마이어에 2루타를 맞아 다시 주춤했지만 후속타자를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타자에 안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야수선택으로 잡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윤석민은 2사 1, 2루에서 케빈 테라크루즈에 마운드에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기에서 노포크는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 속 더럼에 0-3으로 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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