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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명품' 찾는다…해외 음향명가 제품출시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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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고음질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고가의 음향기기에도 선뜻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단계로 넘어선 것이다. 국내 업체들이 주춤하는 동안 해외 음향 명가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리도 '명품' 찾는다…해외 음향명가 제품출시 줄이어 JVC의 나무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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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향기기 전문업체 JVC의 국내 수입총판인 더미토(대표 박상호)는 18일 나무로 만든 이어폰 3종을 선보였다. 현악기에 쓰이는 자작나무를 이용해 이어폰의 소리를 내는 진동판을 만들었으며, 이어폰의 외형에 해당되는 '하우징'도 나무로 만들었다. 나무 진동판은 난반사되는 소리를 적절히 흡수해 더욱 청명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재즈·클래식·모던락 음악을 재생하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가격대는 25만원대에서 45만원대로, 이어폰 제품 중에서는 고가에 속한다.

소리도 '명품' 찾는다…해외 음향명가 제품출시 줄이어 프랑스 헤드폰 '에이들'

지난 달에는 프랑스 헤드폰 브랜드 '에이들'과 벨기에의 '온이어즈'가 국내에 상륙했다. 청담동의 청음샵 '셰에라자드'가 선보인 헤드폰 에이들 VK-1은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고급 통 알루미늄을 몸체에 사용했으며, 이어패드는 양가죽을 직접 손으로 바느질해 완성된 제품이다. 음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가격은 56만9000원이다. 온이어즈의 '스와그' 헤드폰은 유럽의 유명 음악가 4명과 협업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공간감과 확장된 고음, 따뜻한 저음이 특징이다. 40㎜ 티타늄 플레이트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가격은 29만원이다.


독일의 음향기기 전문업체 블라우풍트도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전문 총판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을 실시한다. 76년의 전통을 가진 이 업체는 헤드폰·이어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달 중 블루투스 스피커와 고글, 이어폰 등을 선보이며 조만간 헬스케어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중견 가전기업 모뉴엘은 일본 온쿄와 손잡고 지난 2월 음향기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합작사인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을 설립, 영국의 하이엔드 음향기기 전문업체 '루악'의 스피커 R7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사운드바 제품까지 출시했다. R7은 북유럽 스타일 수제가구의 외관을 갖추고 있어 생활공간에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으면서도 최상의 음질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470만원의 고가임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게 모뉴엘측의 설명이다. 사운드바 역시 40만원~60만원대의 가격으로 TV 스피커 성능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소리도 '명품' 찾는다…해외 음향명가 제품출시 줄이어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의 '루악 R7'


반면 국내 음향기기 브랜드의 경우 고음질 음원 재생기기 '아스텔앤컨'을 제조·판매중인 아이리버나 프리미엄 헤드폰을 판매중인 크레신·티피오스 등 일부 업체만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에서야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규모 마니아에 한정됐던 고음질 음원에 대한 욕구가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음향업체들의 국내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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