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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비보에 결승전 포기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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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비보에 결승전 포기하려 했지만…" ▲ 단원고 탁구부 학생들이 '눈물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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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비보에 결승전 포기하려 했지만…"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 학생들이 '눈물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7일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제60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눈물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단원고(안영은, 박세리, 박신애, 노소진)는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1로 이겼다.

선수들은 세월호 침몰의 참담한 소식을 대회현장에서 들었다. 준결승에서 안양여고에 3-2로 승리한 뒤 들려온 비보였다.


단원고 탁구팀은 충격을 받고 결승전 준비를 못해 경기를 포기하려했지만 "시합에 집중해 학우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자"는 코치의 설득으로 경기에 나가 우승을 거두었다.


2학년 선수 3명도 탁구팀에 있었다. 이들은 대회 준비로 수학여행길에 오르지 않아 화를 면했다. 선수들은 우승하고도 기뻐하는 대신 사고를 당한 친구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떨궈야만 했다.


오윤정 단원고 코치는 "침통한 분위기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단원고 탁구부의 '눈물의 우승컵'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정말 슬플 거 같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힘내요 단원고 학생들"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실종자들의 생존 소식이 빠른 시일 내에 전해 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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