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실종자 가족 호소문, "아이들 물 속에서
'살려달라' 소리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도와달라"며 눈물로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18일 오전 학부모대책본부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형태가 너무 분해 국민들에게 호소한다"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16일 밤 이곳에 와보니 상황실도 꾸려져 있지 않고 책임을 지고 지시를 내리는 사람도 없었다"며 "그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살려달라'며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저녁 민간 잠수부들과 함께 사고 현장 방문을 요청했지만 해경은 배도 뜨지 못하게 막았다"며 "흥분한 저희가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후 10시간 넘도록 구조 작업도 없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실종자 가족 호소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실종자 가족 호소문, 가슴이 아프다" "실종자 가족 호소문, 조금만 더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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