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대신 1년 경력 3등 항해사가 조타실 운행"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는 경력 1년의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것은 선장 이모(69)씨가 아닌 항해사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5)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안팎에 불과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인 진도 맹골수도 해역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해 경력이 짧았다면 이 해역을 빠져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