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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입은 청순한 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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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입은 청순한 내 님 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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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인디밴드 장미여관의 멤버 육중완은 1990년대 청소년기 시절 멜빵바지를 입어보는게 소원이었다. 멜빵바지는 가슴을 덮는 앞부분과 등을 덮는 뒷부분이 어깨 끈으로 연결돼 있는 길이 조절 바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한 후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던 탓에 멜빵바지를 입어보지 못한 육중완은 최근 방송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바지를 구입했다.


1990년대 초반 데님(denim)패션은 바지폭은 넓어 신발을 덮을 정도의 힙합스타일 청바지가 유행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유행 스타일도 조금씩 변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바지 밑단이 넓어지는 일명 나팔바지가 유행했고, 지금은 발목까지 올라오고 다리에 달라붙는 스키니진이 인기다.

데님은 능직(빗방향 모양으로 짠 직물)의 두꺼운 면직물로 면섬유ㆍ인조섬유 또는 혼방섬유를 능직으로 짜서 만든다. 청바지의 대표 소재인 데님은 1920년대 작업복에서 시작했다. 미국의 광부들이 일할 때 튼튼한 옷이 없던 1920년대 천막을 만들던 천으로 바지를 제작했다. 서민들이 입던 데님이 고급화된 시기는 1960년대부터다.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젊은 재력가들이 격식을 버리고 양복 대신 데님을 입고 비즈니스 자리를 즐겼다. 이후 마릴린 먼로, 제인 러셀, 조앤 크로포드, 클라우디아쉬퍼, 케이트모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등 당대 스타들이 데님을 입고 유행을 선도했다.


올 봄ㆍ여름 시즌에는 '데님은 캐주얼하다'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청바지로 대표되던 데님이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과 '모던함'을 더했다.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부터 국내 브랜드까지 데님을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들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바지를 포함해 재킷, 원피스, 셔츠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데님 입은 청순한 내 님 마르니


◆무한변신 데님=톰보이는 올 봄 주력 아이템으로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데님 원피스를 내놨다. 투피스와 원피스를 동시에 담아낸 제품으로, 허리선에 절개가 있어 마치 재킷과 스커트를 따로 입은 듯 한 투피스 스타일로 연출 할 수 있다. 캐주얼 하면서도 세련된 수트 느낌이 돋보인다.


청순미를 강조한 데님 패션도 나왔다. 데님을 가장 청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은 밝은 색상의 제품을 적절히 입는 것이다. 데님 고유의 청색을 시원하게 강조해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화사한 느낌을 풍겨준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이번 시즌 데님 제품을 확대해 10가지 이상의 스타일, 20가지 이상의 색상와 워싱을 내놨다. 특히 티셔츠, 신발 등 다양한 화이트 색상의 제품이 돋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배색이 돋보이는 데님 블라우스에 밝은 오렌지 색상의 바지를매칭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청순한 느낌을 잘 살렸다. 자칫 강렬해 보일 수 있는 브이엘의 디스트로이드 데님 재킷은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와 쇼츠를 매치해 와일드하면서도 청순한 두 가지 느낌의 캐주얼 룩을 완성시켰다.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는 지난달 한달 동안 데님 재킷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데님 원피스와 롱셔츠 매출이 9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데님 입은 청순한 내 님 디젤


◆세련미를 강조한 데님룩=이번 시즌은 데님 팬츠부터 재킷, 원피스, 블라우스까지 세련미가 강조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와이드 데님 팬츠는 세련된 색감과 적당한 바지 폭으로 직장인다운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컬러풀한 셔츠와 모노톤 재킷과 함께 매치하고 하이힐을 신으면 시크하면서 모던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마르니가 내놓은 무릎 길이의 데님 미디스커트는 세련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컷은 통이 넓은 데님 셔츠의 끝자락을 묶고 여성스러운 레이스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운 직장인룩을 연출했다.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청청패션을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상의와 하의의 컬러감을 통일하면 된다. 특히 진한 컬러감을 선택하면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다.


갭에서는 롤업한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짧은 재킷과 팬츠로 한층 더 경쾌하고 활동적인 청청패션을, 디젤은 스타일리시한 밝은 워싱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청청패션을 공개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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