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겸 연기자 보아가 연애에 대한 소망과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털어놨다.
보아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데뷔작 '메이크 유어 무브'에 관련된 내용들과 함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날 보아는 "연애는 안하냐"는 질문에 "연애를 해야 한다. 파파라치가 활성화되고부터 없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나를 보듬어주는 남자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십대 중반까지는 이것저것 별로 따지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만나기가 어려워지는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보아는 또 "어찌 만날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도 이왕 기다린 거 더 기다려보려 한다"며 "결혼도 마흔 전에는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활동을 오래 해서 외국의 문화에도 익숙한 보아는 외국인 남자친구도 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음식만 좋아하면 외국인 남자친구도 괜찮다"며 "사람을 만날 때 음식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찌개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다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메이크 유어 무브'에서 함께 연기한 데릭 허프에 대해서는 "영화 끝나고 이메일을 주고받았지만 요즘은 연락하지 않는다"며 "얼마 전에 미국 프리미어 갔을 때 어제 본 사람처럼 잘해주더라. 레드카펫에서 나를 번쩍 들어올려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보아는 "데릭과는 영화를 촬영하며 정말 친해졌다. 일적으로 만나긴 했지만 춤 연습이나 이런 것을 통해 힘든 시간을 겪으며 돈독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크 유어 무브'는 탭 댄서 도니(데릭 허프 분)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댄서 아야(보아 분)에게 첫 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댄싱 로맨스 드라마다. 춤을 통해 교감을 나누던 두 사람은 라이벌 관계인 도니의 형과 아야의 오빠 때문에 심각한 갈등 상황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해 나간다.
'스텝업'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가 됐으며, 오는 1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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