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번 5월은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 등 황금연휴가 이어져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오는 5월1∼11일까지 '관광주간'으로 첫 지정하고 근로자 휴가 사용 장려 및 지원, 각급 학교 자율휴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 관광주간'을 지정하고, 각종 할인 혜택 등이 담긴 관광주간 프로그램 및 이벤트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는 관광주간에 전국 1168개 관광관련업소가 할인행사에 들어가며 궁궐 등 주요 관광지 야간 개방 연장, 107개 특별관광 프로그램 및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우선 할인 행사로 ▲ 숙박 251개 ▲ 음식 438개 ▲ 관광시설 247개 ▲ 체험ㆍ시티투어 147개 ▲ 쇼핑ㆍ공연 85개 등 총 1168개의 관광업소가 참여한다.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야간 제외) 및 야간 개방, 국립수목원ㆍ국립자연휴양림 무료 입장(5월5일), 전국 26개 지역 시티투어 할인 및 특별 시티투어(김해, 충주 등)도 운영한다.
민간에서는 위메프, 롯데마트, 호텔엔조이, 여행박사 '세일투나잇'은 관광주간 특별 할인전 및 상품기획전을 진행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강원 4대 호수 활용 물레길 페스티벌 ▲ 전국 산업관광지 특별 프로그램 운영 ▲ 울릉군 해설사와 함께 하는 야간 해안 산책로 탐방 ▲ 남해 체험마을 연계 투어 등이 펼쳐진다. 더불어 ▲ 대한민국 싱글벙글 가족여행 ▲ 사진 및 에세이 공모전 ▲ 봄이 아름다운 한국관광 추천하기 ▲ 지역별 관광주간 특별공모전 등 15개 이벤트도 진행된다.
숙박의 경우 전국 251개 업체가 참여한다. 테딘패밀리 리조트, 오크밸리 리조트, 한화리조트, 파인리조트 등 전국 238개 숙박업체, 베니키아호텔,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전국 캠핑장, 펜션, 한옥호텔 등이 할인에 나선다.이 기간 교통편도 대폭 확대된다. 우선 KTX 증편(54회, 4만554석), 관광주간 중 임시관광열차 36회 운행, 관광전용열차 운임 할인 등을 실시하고, 시외버스 예비차량 116대, 전세버스 500여대 및 항공기 증편(전년대비 8.4%, 1717편) 등을 추진한다. 이어 정부는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 관광 주간 내 휴가 사용 장려 ▲ 올해의 관광도시(통영, 무주, 제천) 포함, 전국 초ㆍ중ㆍ고교 자율휴업 유도 ▲ 근로자 휴가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를 통해 근로자 휴가 사용 장려를 요청하고, 올해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ㆍ중견기업 근로자 휴가비를 지원(1인당 10만원, 121개사, 2470명)한다. 이와 별도로 관광주간과 관련, 각 부처 장관 및 기업 대표들의 춘계 휴가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tkorea.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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