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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가족과 함께 떠나자"‥첫 '관광주간' 지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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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번 5월은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 등 황금연휴가 이어져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에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오는 5월1∼11일 '관광주간'으로 첫 지정하고 근로자 휴가 사용 장려 및 지원, 각급 학교 자율휴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 전국 1168개 관광관련업소가 할인행사에 들어가며 궁궐 등 주요 관광지 야간 개방 연장, 107개 특별관광 프로그램 및 여행 상품이 운영된다.


◆국내 관광 수요 창출 '절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 관광주간'을 지정하고, 하계휴가 분산, 가족 여행 확대 등으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및 이벤트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각국도 관광주간과 같은 유사한 형태를 통해 국민의 여가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3∼5월, 미국 5월 중 1주, 일본 4월 말, 중국 황금주를 포함, 1∼2월(춘제), 10월(국경절)에 관광주간을 두고 있다. 중국은 황금주의 관광수입이 관광시장 연간 수입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골든위크 시행 이후 1인당 숙박여행 1.2일, 여가 지출액 2조2000억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주간이 실시된 배경은 국내 관광 수요 및 지역경제 활성화, 휴가 분산, 관광수지 적자, 해외 관광 확대 등과 관련 있다. 국내 관광여행은 지난해 기준 월별 비중으로 5월 8.7%, 9월 5.7%로 최대 성수기인 7월 14.1%, 8월 20.7%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관광주간 실시로 5월 휴가 사용을 장려, 하계 성수기에 집중돼 온 여행 수요를 분산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다양한 할인 및 프로그램을 이용해 값싸고 실속 있는 국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각종 시설 할인 및 교통편 확대= 이에 따라 정부는 관광주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행사 및 특별 프로그램 운영, 각종 장려책을 실시한다. 우선 할인 행사로 ▲숙박 251개 ▲음식 438개 ▲관광시설 247개 ▲체험·시티투어 147개 ▲쇼핑·공연 85개 등 총 1168개의 관광업소가 참여한다. 더불어 4대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야간 제외) 및 야간 개방, 국립수목원·국립자연휴양림 무료 입장(5월5일), 전국 26개 지역 시티투어 할인 및 특별 시티투어(김해·충주 등)를 운영한다.


추천여행 상품 코너를 통해 관광주간 기획 상품 30개가 할인되며 한국관광협회는 '추천 내나라 여행상품', 한국여행협회는 우수 여행상품 10선을 내놓는다. 민간에서는 위메프, 롯데마트, 호텔엔조이, 여행박사 '세일투나잇'은 관광주간 특별 할인전 및 상품기획전을 진행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강원 4대 호수 활용 물레길 페스티벌 ▲전국 산업관광지 특별 프로그램 운영 ▲울릉군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해안 산책로 탐방 ▲남해 체험마을 연계 투어 등을 실시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싱글벙글 가족여행 ▲사진 및 에세이 공모전 ▲봄이 아름다운 한국관광 추천하기 ▲지역별 관광주간 특별공모전 등 15개 이벤트도 진행된다.


숙박의 경우 전국 251개 업체가 참여한다. 테딘패밀리 리조트, 오크밸리 리조트, 한화리조트, 파인리조트 등 전국 238개 숙박업체, 베니키아호텔,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전국 캠핑장, 펜션, 한옥호텔 등이 할인에 나선다.


이 기간 교통편도 대폭 확대된다. 우선 KTX 증편(54회·4만554석), 관광주간 중 임시관광열차 36회 운행, 관광전용열차 운임 할인 등을 실시하고, 시외버스 예비차량 116대, 전세버스 500여대 및 항공기 증편(전년 대비 8.4%·1717편) 등을 추진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 등 관광 장려= 이어 정부는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관광주간 내 휴가 사용 장려 ▲올해의 관광도시(통영·무주·제천) 포함, 전국 초·중·고교 자율휴업 유도 ▲근로자 휴가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초·중·고 휴업과 관련, 통영 20개교, 무주 2개교, 제천 27개교에서 시범 자율휴업을 진행하고, 자율휴업 학생 대상(3600명) 여행지도사를 파견하며 올해의 관광도시 소재 학생 및 가족 참가자 600명을 모집해 학습여행을 펼친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를 통해 근로자 휴가 사용 장려를 요청하고, 올해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중견기업 근로자 휴가비를 지원(1인당 10만원·121개사·2470명)한다. 이와 별도로 관광주간과 관련, 각 부처 장관 및 기업 대표들도 춘계 휴가를 실시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차관 및 기업대표들에게 휴가 실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 협조를 유도하고 있으며 각 부처도 현장밀착형 휴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전 국민이 휴가 하루를 늘리면 소비 2조5000억원, 일자리 5만개가 창출된다"며 "관광주간은 오는 2017년 국내 관광 매출 30조원 달성 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관광주간에는 23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전국 244개 지자체(광역 17개·기초 227개), 5개 관광협회, 4개 민간업체가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tkorea.or.kr)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할인내용(할인 쿠폰 출력 가능), 주요 행사 및 추천 관광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 기간, 여행 지역, 원하는 여행 주제를 선택, 맞춤형 검색도 가능하다.

"5월 황금연휴, 가족과 함께 떠나자"‥첫 '관광주간' 지정(종합) 관광주간 주요 프로그램 및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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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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