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3만달러 투입해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 운영… 17개국 23개 종목 유망주 육성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미화 93만달러를 투입해 동남아시아 등 17개 국가에 23개 스포츠 종목에 걸쳐 인천 초청 전지훈련, 스포츠 장비지원, 지도자 파견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젝트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NOC)와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하며 OCA에 이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 2007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초청 전지훈련은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잠재국가 또는 종목을 고려해 캄보디아 등 13개국 대해 실시하고, 인천아시안게임 기간까지 네팔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지도자를 파견한다.
또 스포츠 장비지원은 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 NOC와 협의해 요청 물품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요르단을 비롯해 30개국 653명의 유망주들이 이 비전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가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인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93개(금29, 은22, 동39)의 메달을 획득하고, 5명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OCA 및 각국 NOC로부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32차 OCA총회에서 아시아 각국 NOC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비전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인천시는 사업 종료 시점에 그동안 추진된 성과를 망라한 백서를 포함한 각종 책자를 발간해 비전프로그램을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산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전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사업의 성과를 인천시와 NOC간 우호증진 및 신규 창출 정책으로 연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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