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과 북핵 문제 등을 조율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문제를 논의한 만큼 황본부장은 한미일 수석대표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측 의견을 취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10일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측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우다웨이 대표 등과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비핵화 대화 재개의 다양한 방안을 포함, 북핵과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황 본부장은 6일 미국을 방문,7일 글린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일본의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갖고 북핵문제를 논의하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9일 밤 10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왕이 (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양측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지난달 23일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뤄진 이번 전화통화에서 두 장관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등 긴장 고조를 억지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10일 열리는 한·중 총리회담을 포함해 고위·실무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의 외교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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