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구성력과 기획력 돋보여
[제주=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응답하라1994'가 2014년 케이블TV 최고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2014 케이블TV방송대상' 총 13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일 저녁 '2014 디지털케이블TV쇼'가 열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CJ E&M이 제작한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탄탄한 구성력과 기획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방 출신의 대학생들이 한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상경기를 맛깔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응사'는 90년대를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겐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30대 이상의 세대에게는 그 당시를 회상하게 한 프로그램이다. 고아라, 유연석, 정우 등 많은 스타를 탄생시켰고 같은 시간대 지상파 방송 시청률보다 높게 나오는 등 케이블TV 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응사' 제작을 총괄한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2년 연속 케이블TV의 가장 큰 상을 받아 가슴이 벅차다"며 "방송을 보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상 이외에도 PP작품상에는 교양·다큐멘터리 부문 ▲'정전60년 남북 공존의 길을 찾아서'(기독교방송)을 비롯해 교육·어린이 부문에는 ▲'브레인 점프점프'(대교어린이TV) ▲최고의 공부 'Who am I'(SBS비즈니스네트워크)가 뽑혔다. 드라마·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실업급여로맨스(이채널)', 창의콘텐츠 부문은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교통방송)', 문화교류 부문은 ▲'K-SCIENCE(YTN)'가 각각 선정됐다. 신설된 채널디자인 부문은 MBC뮤직이 차지했다.
양휘부 회장은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이 거듭될수록 심사위원들로부터 작품 선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출품작들의 수준이 매년 크게 높아지고 있고 케이블업계에서 창의력 넘치는 콘텐츠 제작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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