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꺾고 4강 합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전년도 우승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를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토마스 뮬러, 아르연 로번의 연속골로 맨유에 3-1로 역전승했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뮌헨은 합계 점수 4-2로 준결승에 올랐다.
뮌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맨유를 몰아 붙였다.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시도하며 1개에 그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맨유가 넣었다. 후반 1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파트리스 에브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그물 상단을 흔들었다.
4강행을 향한 맨유의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뮌헨은 실점 이후 1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프랭크 리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오름세를 탄 뮌헨은 후반 21분 로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뮬러가 추가골로 연결한데 이어 후반 30분 로번이 쐐기 골까지 성공시키며 맨유의 반격을 잠재웠다.
스페인 팀끼리 맞붙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는 코케의 결승골을 앞세운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승리, 합계 2-1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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