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공직자들의 실질적인 청렴도 제고를 위해 기존 '4개 분야 25개 지표'를 없애고 '18개 지표'를 새로 도입한다. 이는 기존 청렴도 평가 지표가 추상적 내용이 많고, 일부는 과다한 실천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는 안전행정부가 개발 보급한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평가 표준안을 보완하고 경기도만의 독창적인 청렴정책을 더해 총 18개 지표로 부서 및 직원의 자발적인 청렴활동 실적을 지수화한 '청렴활동 참여지수'를 최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청렴수필, 청렴 관련 독서 감상문 작성 등 실효성이 없고 직원에게 부담을 줬던 지표는 삭제하고, 자율적 청렴시책 추진이나 청렴 퀴즈왕 선발대회, 청렴 UCC선발대회 등 참여 유도형 청렴정책을 반영한 '청렴활동 참여지수'를 통해 부서와 개인의 청렴활동 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도는 우선 부서 평가의 경우 고위직 청렴교육 이수 여부, 부서장 주관 자체 청렴교육 실시여부 등 부서장 청렴도 제고 노력과 솔선수범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게 된다. 또 개인 공직자는 청렴해피콜 민원처리 실태, 청렴 퀴즈왕 선발대회 및 청렴 UCC 공모대회 참여 등 청렴시책 협조 정도와 자발적 참여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게 된다.
부서별 평가는 일선 소방서 및 의회사무처 전문위원실을 제외한 전 부서이며, 개인별 평가는 소방직 및 비정규직을 제외한 도 소속 3급 이하 전 직원이다.
평가결과 우수한 부서장은 성과관리(BSC) 평가 시 최대 4점의 가산점을 받게 되며, 우수 직원은 해외연수 기회 특전이 주어진다.
전본희 도 감사관은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중앙부처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직원의 자발적인 청렴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해 청렴경기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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