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촉발된 동유럽 정세 불안이 점차 고조되고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런던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49% 내린 659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23% 하락한 9488.5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0.26% 내린 442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0% 하락한 3177.30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이날 친 러시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확산되는 동부지역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수부대를 증강 배치하고 대테러 작전에 돌입하면서 투자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또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거래량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너럴은 각각 1.30%, 2.23% 떨어졌고, 독일의 도이치방크도 0.52% 하락했다. 영국 HSBC홀딩스는 0.30% 하락했고,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는 각각 1.22%, 1.92%씩 떨어졌다.
프랑스 증시에서 유제품 전문업체 다농은 2.37% 상승했고, 에어버스 그룹은 3.67% 1.57% 빠졌다. 독일 증시에서는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1.13% 올랐지만 코메르츠방크는 3.15% 하락했다.
영국의 스포츠의류업체인 스포츠다이렉트는 2억 파운드 상당의 자사주 매각 영향으로 9.46%나 밀렸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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