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 측근으로 알려진 정 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과정 등에 있어서 특혜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정무질문에서 지난해 5월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작성돼 청와대에 전달됐고 청와대 지시로 체육단체 특감이 추진됐다며 이 과정에서 정 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안 의원은 4월 "상주승마대회에서 승마협회 심판진 조사 사건 이후 정 모씨의 딸이 국가대표가 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승마계 관계자들의 주장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안 의원은 정 모 씨의 딸이 마사회 소속의 마방에 말 3마리를 관리비도 지급하지 않은 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가대표선수는 승마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며 "특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안 의원의 의혹 전반에 대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단순한 의혹제기고 본인들도 극구 부인하고 있다"며 "무슨 근거가 있으면 당연히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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