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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 새바람 타고 보안 관련株 웃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시장과 정부가 덩달아 새로운 온라인 결제 수단을 찾아 나서면서 정보보안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자인증과 한국정보인증은 전날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5140원과 4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날도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6.23%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과 한국정보인증은 각각 국내 최초 인증기관, 국내 최초 공인인증사업자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가를 상한가까지 끌어올린건 정부의 온라인 결제시장 규제 완화 방침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하반기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액티브X는 본인 확인 및 결제 등을 위해 웹브라우저를 외부 프로그램과 이어주는 기능을 하지만 해킹 등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온라인 결제 시장 활성화를 막는 동떨어진 규제로 지적받아 왔다.

이미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대안도 부상하고 있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들이 이달 들어 속속 도입 중인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 페이' 등이다. '스마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한 번 등록해두면 이후 결제부터 복잡한 팝업창 대신 휴대픈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체들은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할뿐더러 매번 결제할 때마다 신용카드 정보가 전송되지 않으므로 더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시장 흐름과 정부 정책이 맞아 떨어지며 향후 민간 부문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확대 및 보안인증 수단 대체 가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정보보안 산업주로 쏠릴 전망이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정보보안 관련주 소프트포럼, 이니텍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넷도 9.57%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정보보안 산업은 2012년 1조5000억원, 2013년 1조7000억원에 이어 내년까지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닥 지수가 1.11% 하락한 가운데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듯 올해 정보보안 관련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26.2%)은 코스닥지수 상승률(9.1%)를 웃돌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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