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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들, 이번에는 삼성전자 실적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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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전자 1분기 실적 예상치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 분기 삼성전자 '어닝쇼크' 이후 시장 기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국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4조6810억원, 영업이익 8조4590억원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의 예상치인 매출액 54조21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이 실제와 가장 근접했다. KTB투자증권도 매출액 54조1600억원, 영업이익 8조4600억원으로 실제와 비슷했다. 이외 증권사들은 매출액을 51조5200억원~56조8800억원, 영업이익을 8조1400억원~8조6300억원으로 추정하며 실제와 예상치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블룸버그 예상 1분기 매출액은 54조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이다. 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도이치뱅크는 8조2000억원, BNP파리바는 8조3200억원, BoA메릴린치는 8조5000억원, UBS는 8조5400억원, 바클레이즈는 8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번 상황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 실제 실적과 크게 다른 전망치를 내놨던 것과 비교된다. 당시 국내 증권사들은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평균 9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실제 삼성전자가 발표한 영업이익은 이보다 1조원 이상 낮은 8조3100억원이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이 8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눈총을 받았다. 신뢰성에 금이 간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번 실적이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것은 이미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조원 이상이었지만 생각보다 실적이 좋지 않자 애널리스트들이 기댓값을 계속 낮춰왔다"며 "이 때문에 시장 예상치와 실제 실적이 부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를 하지 않아 실망할 것도 없다"며 "실적 쇼크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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