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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번주 중 4년만에 채권 발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가 이번주 중 4년만에 채권시장으로 복귀할 듯하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가 이번주 20억유로(약 28938억원) 규모로 5년만기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행 업무는 투자은행 JP모건과 도이체방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는 이번주 후반 발행될 듯하다. 지난주 그리스 재무부가 제시한 6월 발행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리스 국채를 다소 사들일 것"이라며 "포르투갈이나 슬로베니아처럼 그리스에 대한 투자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국가부도 위기까지 내몰리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를 뒤흔든 그리스가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신호탄일 수 있다.


국채 발행 환경도 긍정적이다. 2011년 30%대에 이른 그리스 국채 금리는 지난 연말 8%대로 하락했다 6%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번 국채의 발행금리는 5.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의 예상 발행 금리가 포르투갈(2.65%)이나 이탈리아(1.77%)보다 높지만 이 정도면 성공작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주변에서 양적완화 가능성이 확산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유럽의회 선거가 다음달로 다가온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에게도 채권 발행은 불안한 연정의 정치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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