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 담당…2001년 초연된 이래 한국에 첫 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드라큘라'가 오는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2001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00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후 2005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스웨덴 공연에서 많은 부분을 보완, 발전시켜 2007년 오스트리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도 진출했다.
작품의 주인공 '드라큘라' 백작은 천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숙명때문에 연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고, 피에 대한 욕망으로 끝없이 갈등해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화려하고도 웅장한 뮤지컬 넘버, 고딕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무대,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별 특징을 감안한 의상, 극적인 조명 등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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