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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국민간 혐오감 확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상대국 혐오감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 2∼3월 한국ㆍ중국ㆍ일본 국민에게 상대국에 대한 호불호를 물었다. 그 결과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67%가 '일본이 싫다'고 답했다. 일본에 호감을 표한 한국인은 겨우 4%다. '한국이 싫다'고 답한 일본인은 34%로 '좋다'는 응답자(8%)의 4배가 넘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조사에서 상대국을 싫어한다는 응답이 각각 74%, 51%로 나타났다. 반면 호감이 있다는 답변은 각각 11%, 4%에 그쳤다.

한국과 중국이 싫다고 답한 일본인은 2005년 조사 당시보다 각각12%포인트, 23%포인트 늘었다. '한ㆍ일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매우 또는 어느 정도)'고 답한 한국인은 84%, 일본인은 74%다.


한ㆍ중과 일본의 인식 차이는 역사관에서 크게 엇갈렸다. 중일전쟁, 식민지배에 관해 한국인은 97%, 중국인은 88%가 매듭지어진 일이 아니라고 답한 반면 일본인은 47%가 끝난 일이라고 답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인 응답자 중 95%가 일본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본에서는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이 63%를 차지했다.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대해서는 한국인(73%)과 중국인(77%)이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지적했지만 일본인(64%)은 전사자를 추도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구상과 관련해서는 한ㆍ중ㆍ일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전쟁과 무력행사를 금한 일본 평화헌법 9조가 바뀌지 않은 게 좋다'고 답한 일본인은 64%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늘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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