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네 번째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두, 세 번째 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골밑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LG보다 13개가 많은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주역은 로드 벤슨. 27분14초를 뛰며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는 5개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7개의 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듀오의 활약은 득점에서도 빛났다. 각각 62%와 67%의 야투성공률을 앞세워 19점과 9점을 넣었다. 주포 문태영도 20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각각 20득점과 15득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두, 세 번째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시래는 7득점에 그쳤고 김종규도 8점을 넣는데 머물렀다. LG는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골밑 싸움에서의 열세에 문태종이 1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였다. 2쿼터에는 벤슨 봉쇄에 실패했다. 제퍼슨이 마크에 나섰지만 2쿼터에만 14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약 10점차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두 팀의 다섯 번째 경기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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