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교보증권은 5일 올 2·4분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4월 ECB는 정책금리를 일제히 동결했고, 예치금리 0%, 재융자금리 0.25%를 유지했다"면서도 "2분기에는 유로존 은행권의 부채정리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양적 완화 시행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 이유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발표 내용을 들었다. 드라기 총재는 3일 디플레이션에 대비해 주어진 권한 내의 비전통적 도구를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제안했고 ECB 정책위원회가 이를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었다.
또 그는 이 과정에서 ECB의 정책위원 중 매파인 옌스 바이트만 독일중앙은행 총재가 온건한 태도로 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들어 ECB가 실시한 1~2차 저금리장기대출(LTRO)의 조기상환이 진행 중이라 은행권 대출 재개를 위해서는 양적 완화 시행 필요가 높다"면서 또"양적완화를 실시할 경우 유로 통화량 증가로 유로화 강세를 저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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