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선임기자]안호영 주미대사는 4일 "북한 핵문제는 북한의 진정성있는 태도 변화가 없이는 해결이 안된다는 게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안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사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우리나라와 미국,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경고해왔다"면서 "북한의 핵병진 노선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은 미국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국제사회는 1994년부터 20년간 북한 핵 해결을 위해 프레임워크 합의를 시작으로 노력을 경주해왔으나 이행과정에서 신뢰가 손상됐다"면서 "6자회담도 지난 10년 동안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서 "취임이후 네 번째로 방한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이 한국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대변한다"면서 "과거 미국은 가장 이르겐ㄴ 8일전, 가장 늦게는 3일전에 일정을 발표한 만큼 이번에는 그런 범주내에서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대사는 "한국이나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으로 지난1년 동안 한일간의 불편한 관계에 미국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전하고 "미국은 한일 관계는 두 나라 노력에 따라 해결될 사안으로 미국이 중간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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