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텐 조선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음성ㆍ문자ㆍ데이터에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주식 SC본부장, 이창우 네트워크본부장, 유필계 부사장, 이상민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제는 이통3사 모두 비정상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경쟁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인한 영업손실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발생하는 손해는 15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조금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7500억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조금이 줄어들어 좋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데이터 무제한 사용으로 인한 망 과부하ㆍ속도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책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LG유플러스는 오래 전부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 가동 결과 현재로서는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도 "경쟁사 역시 이 시장에 뛰어들고 가입자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이통3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계속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데이터 사용량 2GB 초과 시 3Mbps로 속도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철 부회장이 나서서 "제한되더라도 3Mbps 속도는 고화질 동영상을 보는 데 전혀 무리없는 것으로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일부 상업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차단하는 취지에서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가요금제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격 대비 데이터 이용 퀄리티가 높은 편"이라며 "3~4만원 요금대에 대한 요금제 할인이나 개선 방안은 두고봐야 할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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