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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LED TV 大공세…LG 주도 OLED TV 시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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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카·창홍·스카이워스 등 5월께 OLED TV 첫 출시

중국, OLED TV 大공세…LG 주도 OLED TV 시장 커질까 스카이워스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OLED TV 양산 계획을 밝히며 게재한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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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콘카, 창홍, 스카이워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이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에 중국 TV 제조사가 뛰어들면서 이 시장이 개화할 지에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콘카, 창홍, 스카이워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에 풀HD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으며 이들 제조사는 이르면 5월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카이워스는 55인치 풀HD OLED TV 'Tianchi E980'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OLED TV를 선보인 데 이어 5월 전후로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OLED 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워스는 지난해 12월 당초 평판 OLED TV를 선보였지만 최종적으로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디스플레이의 WRGB OLED 패널을 탑재한다.


이 제품은 Tianchi 4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며 두께 7mm의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위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OELD TV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만이 뛰어들었다. LG전자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사실상 유일하게 OLED TV 시장을 개척중이다. 삼성전자는 OLED TV를 출시했지만 시장 확대에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해 당분간 UHD LCD TV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80.8%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TV 제조사가 OLED TV 시장에 가세하면서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확대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로컬 TV 제조사의 OLED TV 시장 진출이 시장 개화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 기준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TV 10대 중 8대 이상은 중국에서 팔렸다. 중국 TV 시장과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로컬 TV 제조사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다.


더욱이 중국 TV 제조사들이 OLED TV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원가 절감으로 OLED 디스플레이 생산 단가가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OELD TV 가격이 하락하면 삼성전자도 UHD TV에서 OLED TV 위주로 판매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 TV 제조사에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해 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총 4조원의 시설투자비 중 7063억원을 OLED에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워스를 시작으로 중국 로컬 TV 제조사의 OLED TV 출시가 시작되면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확대될 수 있다"며 "스카이워스가 OLED TV를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을 경우 시장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도 주목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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