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서해상에서 남북한이 서로 포 사격을 벌인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쌍방 모두에 자제를 호소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올리고 "이해당사국들이 최대한 자제력을 보여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정세의 추가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성명이나 행동을 허용하지 말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31일 서해의 소위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남북한 간에 포사격이 이루어지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에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상호 수사의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한반도 지역 정세의 주기적 악화가 미국과 한국의 대규모 군사훈련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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