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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 기업 개성공단 진출,공단 국제화 차원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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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北-러 개성공단 진출 논의하기로"보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북한과 러시아가 논의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부는 개성공단 국제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개성공단 기업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러시아 기업이 들어와 국제적 규범에 따라 활동한다면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하다”면서도 “개성공단은 우리측이 관리하는 공단이므로 북한과도 협의해야겠지만 우리와 먼저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측이 개성공단 진출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미리 알리거나 관련 협의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독일과 중국 기업 1~2곳이 개성공단 진출을 위해 현장 실사를 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을 뿐 러시아 기업이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29일 러시아 극동개발부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알렉산드로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은 방북 기간 중 이같이 합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가동 중단 사태 이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 국제화를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고 2004년 개성공단 출범 이후 줄곧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제기된 통행·통신·통관 등 3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상시통행을 촉진하기 위해 남북은 지난해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원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RFID 체계 구축공사를 마쳤다. 또 통신 문제 해결을 위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내에 비즈니스센터를 구축,PC 20대를 설치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한에서 제공되는 인터넷뱅킹과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해져 외국업들의 주요한 투자리스크가 해결되는 만큼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북은 또 지난 13일 개성공단 상사중재위원회 1차회의를 갖고 분쟁 대상 등을 논의했다.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도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1월 하기로 했다고 북한이 일방으로 중단한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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