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민은행이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에서 국고채전문딜러(PD)로 승격됐다.
31일 기획재정부는 국민은행이 2012년 4월 PPD로 강등된 이후 2년간 적극적인 시장조성 노력을 실시했고, 인적·재무적 요건 등의 기타 승격 요건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D는 은행 9개사 증권 11개사 등 총 20개에서 21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PD(Primary Dealer)는 국고채 발행시장(Primary Market)에서 독점적으로 국고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대신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에서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하는 등 시장 조성의 의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이다.
PD제도는 국고채의 원활한 시장 소화와 정책 당국, 시장참여자들간의 원활한 소통 강화를 위해 대부분의 나라들이 도입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1999년 기존의 발행·인수 중심의 '국채인수단제도(Syndicate)'를 시장 조성 중심의 PD제도로 개편했다. 이후 2011년 2월 PD와 PPD(Preliminary Primary Dealer)간의 승강제를 도입했다. PD중 실적이 부진한 곳은 PPD로 강등하고, 실적이 우수한 PPD는 PD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PD와 PPD는 국고채 인수를 담당하는 등 정책참여자의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국고채 운용 경험과 거래량, 재무건전성 등 엄격한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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